제목이 좀 뜬금이 없지요?? ^^

제가 중학교 시절 엄청 좋아했던 놈들입니다...
이 때문에 고등학교 3년간 이과의 길을 걸었었고...
오늘날은 개인 서버까지 돌리며 삽질을 즐기면서(?) 살아가는 근원이 된 놈들이지요..

드라마 Kaist는 우리나라의 척박한 드라마계에서는 거의 전무후무한 걸작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다른 드라마는 매번 출생의 비밀과 삼각관계, 특이한 병명으로 갑자기 죽어버리는 여배우만을 양산해낼때, 카이스트는 처음으로 청춘의 삽질을 그려냈지요...

처음 카이스트를 봤을때 (특히나 1화...)의 컬쳐 쇼크란 차마 말로 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모든 대학생은 놀고 먹는 사람이고, 패션 모델 뺨치게 멋을 내고 사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만....
놀랍게도... 세상에는 언제나 날밤 새가면서 과제를 하고, 공부를 하고, 부스스한 머리 모양을 한채 캠퍼스를 뛰어다니는 대학생도 있더군요.... (이것은 현재 저의 모습과도 어느 정도는 일치합니다... 최소한 중간 / 기말고사 기간만은요... ^^;;)

제가 지금 이 글을 적고있는 태터툴즈도 이 드라마 카이스트와 어느정도는 관련이 있다고 차마 말 할 수 없군요....
카이스트에서도 크게 나왔었던 사과전쟁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태터툴즈의 제작 주관사인 Tatter & Company의 CEO (스스로는 Chief Nogada Officer라고 하시는... ^^;;) 노정석 (Chester) 님입니다....
카이스트는 1999년작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해커와 크래커의 차이를 전혀 알 지 못하고 그냥 원고를 양산하는 수많은 드라마들과는 달리 카이스트 재학생으로부터 직접 원고 아이템을 얻어낸 덕분인지, 지금까지 제가 접한 드라마류 중에서 해커와 크래커의 정확한 구분을 가장 똑떨어지게 해낸 명작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카이스트의 또다른 개가는 뭐니뭐니해도 M.R. (미스터가 아닙니다... 엠. 알.입니다... 작중에서는 미스터라고 부릅니다만... 실제로는 엠. 알.입니다... M.R.은 Micro Robot 이라구요... 미스터가 맞습니다... 정정합니다... 기분 거시기 하셨을 미스터 분들께 심심한 사죄를...) 이라는 이름을 전국에 널리 알린 로봇 축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이 순식간에 거기기 되어버린다거나, 갑자기 화면에 노이즈가 가득 차더니만 로봇들이 작동 불능상태가 되는 현상은 머리가 좀 굵어진 후에 다시 보니까 좀 멍하기는 하지만..... 피아노줄에 매달아서 밤샘 촬영끝에 성공했다는 로봇 축구의 헤딩골신은 지금도 때때로 회자되기도 하는 명장면이지요....

사족. 개인적으로는 이 카이스트에서 등장하기도 했던 계란 빠르고 안전하게 바닥까지 안착시키기 대회가 지금도 가장 선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왜냐하면 제가 고2때 물리2 선생님 (동기들끼리는 제물포라고 호칭합니다... 저 선생 덕분에 기해....ㅡㅡ;;)께서 수행평가로 이 놈을 하셨었거든요...
덕분에 하드에 저장해두었던 카이스트를 다시 끄집어내서 확인하면서 지금은 최소한 이 신은 거의 뇌리에 박혀 있다시피 합니다...

덧. 이 글에 스팸 트랙백이 급증하여 일시적으로 트랙백 받기를 차단하였습니다...
트랙백을 걸고 싶으신 분들은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덧2. 다시 트랙백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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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eejoon.org BlogIcon 택견꾼 2006.03.10 12:00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텔레비젼을 잘 안 봐서 본 적은 거의 없지만...
    로봇축구는 가끔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
    나름대로 재밌더군요 ^^
    전 기계치라서 만들라면 못 만들겠지만 --;

  2. 용구님 2006.04.03 11:45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란던진 건 고1때였는데-_-;;
    아;;; 삼식이들.. 정말..=_=

  3. 용구님 2006.04.03 11:54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실시간이군
    고1때였자나- 걍 스티로폼에 넣어서 확! 던져버리니깐..
    9/10 주던데..ㅋㅋ

    ㅇ식이.. ㅁ식이.. ㅈ식이..

  4. Favicon of http://blog.naver.com/chokobo1 BlogIcon 해랑하랑 2006.10.31 12:40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저도 드라마 카이스트 중학교 2학년 겨울에 처음 보았었죠. 우연히 드라마 카이스트 파일들을 발견해서 1편부터 보고있는데 정말 걸작이라는 생각듭니다.
    아 그리고 MR은요, MR 사람들은 엠알 이라고 부르면 싫어하더라구요. (그리고 요즘은 로봇축구 안다룬다고 하더라구요) 그사람들도 애칭인지 미스터라고 부르더라구요.^^

  5. 미스터회장 2008.03.02 21:08  수정/삭제  댓글쓰기

    MR은 미스터라고 부르구요
    Micro Robot Research의 약자 입니다